금속공예작가 히로시 스즈키 특강

3월 14일 히로시 스즈키 작가님이 저희 학교를 방문해 주셨습니다. 작가님의 작품과 경력, 활동 등을 들으며 금속공예 작가로서 어디서 어떻게 영감을 받으셨는지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작가님의 작품은 자연물과 어울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표면에 굵직하게 진 물결 무늬들은 독특한 아우라를 뿜어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은 청주국제비엔날레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었습니다. 그릇 속에 실제 용암이 담긴 것처럼 곡선들이 이글거렸고 단단한 물질로 유연함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또한 런던, 도쿄 등을 비롯한 국제적으로 참여하셨던 공모전, 개인전, 전시회에 대해 소개해 주셨습니다. 금속공예작가로서 만나게 된 다양한 클라이언트에 대한 이야기도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the goldsmith’s company의 깊은 전통과 금속공예 작가들에 대한 투자와 독특한 활동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금속공예 분야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었습니다.

특강 중에 작업 하시면서 사용하신 스나링바도 보여 주셨는데, 한정적인 모루로 아름다운 곡선을 표현하는 작업을 하셨다는 게 놀라워 존경심이 일었습니다. 작가님의 기물작업의 규모는 생각보다 컸고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었습니다. 앞으로 배우게 될 기물작업에 대해 기대하게 되었고 공예작가로서의 구체적인 비전에 대해 영감을 얻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