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대학원 전시 ‘공융점’

913일부터 15일까지 대학원 작품전시 공융점이 국민대학교 조형관 갤러리에서 열렸다. ‘공예가의 개성이 일상에 스며드는 특별한 온도라는 의미로 전시가 진행되었으며, 아침 9시부터 저녁 5시까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학과 주임교수님이신 강연미교수님께서는 작품들을 보시며, 대학원생들의 작품이 쥬얼리나 장신구작품 위주였던 과거에 비해 이번 전시는 장신구 외에도 생활용품, 커피블렌더나 자전거 같은 작품들도 만들어진 것을 보고 작품을 다양하게 만드는 것에 고무적이라고 말씀하셨다.

실제로 전시장 입구 쪽에 위치한 김봉환 커피로스터기와 이준희 조카에게 주는 선물’, ’Balance Bike I’는 비교적 다른 작품들보다 크기가 크다.

이 외에도 색다른 소재를 사용한 작품들과 우리에게 익숙한 디자인을 금속으로 새롭게 재 해석해 표현한 작품들도 눈에 띄었는데, 한은지 이어진 선연작은 비닐과 바늘이라는 금속공예에선 생소한 소재로 장신구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독특했다. 또한, 유아미종이컵은 흔히 알고있는 종이컵의 모양을 사용했지만, 이를 금속으로 만듦으로써 그 물체가 가진 가볍고 쉽게 구겨지는 느낌보다 튼튼하고 묵직한 느낌을 새롭게 보여준 것이 특이했다.

금속공예 대학원 작품전시 공융점은 작품을 감상하는 학부생들에게는 기존의 관념을 벗어나 틀을 깬 표현에 대한 창의적 발상을 제공해주었으며, 타과생들을 비롯한 외부인들에게는 금속공예의 확장성과 다양성을 일깨워주어 그들에게 더욱 친밀하게 다가 온 전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