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3월 19일 대학원 전시 ‘사물의 형상’
새 생명이 움트는 아름다운 봄, 대학원 선배님들의 과제전이 3월 19일부터 22일까지 조형관 1층 조형 갤러리에서 열렸습니다. “형적, 사물의 형상과 자취를 아우르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과제전은, 이제 막 금속공예를 배우기 시작한 새내기는 물론 여타 학부생들에게 많은 영감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흥미로운 전시였습니다.
‘사물의 형상’이라는 큰 주제에 맞게 선배님들은 각각의 사물들이 가지고 있는 다채로운 형상들을 금속을 포함한 다양한 재료로 구현하였습니다. 금속을 이용한 전통적인 기법부터 타 재료들의 연구를 통한 실험적인 시도까지, 공예의 다양한 분야의 기법들이 어우러져 작품들의 개성을 더욱 두드러지게 만들어주었습니다.
특히 이준식, 정재희 선배님의 촛대처럼 금속의 차갑고 단단한 면이 도드라지는 작품과 감히 손으로 만지기도 조심스러울 정도로 얇은 금속선을 실처럼 꼬아서 붙여 만든 최연철 선배님의 기물 작품은 아직 작업의 경험이 부족한 저에게 금속이란 재료가 가진 잠재된 힘에 대해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장신구부터 생활소품, 조명, 그리고 가구까지 우리 삶 속 다양한 사물들을 통해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시도를 보여주며 금속공예의 넓은 가능성을 보여주었던 이번 전시가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거나 보였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습니다.
18 전산팀 윤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