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장신구거리, 조형체전

2018년도 5월15일부터 17일까지, 축제 기간 동안 조형관 앞마당에서 저희 금속공예과의 전통적행사인 ‘장신구 거리(Jewelry Street)’를 개최 하였습니다. 금속공예과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인 ‘장신구 거리’는 학부생들부터 대학원생, 그리고 작가로 활동하시는 일부 동문들까지 함께 하는 행사입니다. 다양하고 독특한 수제 장신구를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어 많은 국민대 학생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행사이기도 합니다.

 

IMG_4005

3일간 진행할 장신구 거리를 위해 학과 내 모든 학생들이 장신구 제작부터, 홍보, 디스플레이, 판매 등등 팀을 이루어 오랫동안 행사를 준비해 왔습니다. 이번 장신구거리에서 팀장을 맡은 3학년 조민열은 ‘디피팀을 맡게되면서 판매하기 전 단계이므로 작품들이 어떻게 놓여질것인건가에 대한 공부를 할수 있다. 즉, DP에 대한 경험이라고 볼 수 있다. 어떻게 놓는가에 따라서 싸구려물건처럼 보일수도 있고 고급물건처럼 보일 수도 있기때문에 감각을 키우기 위해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학교 축제의 판매전이라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다양한 학생들과 작가님들의 작품을 DP해볼수 있는 경험은 좋은 공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라고 소감을 말해주었습니다.

2

이번 장신구 거리에 처음 참여한 1학년 학생들 중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달성한 조유현은 다음과 같이 소감을 전했습니다. ‘입학하고 나서 한 학기 동안 수업시간에 배운 기법을 가지고, 장신구를 만들었어요. 처음엔 선배님들과 동문 작가님들의 작품이 너무 훌륭해서 과연 내가 만든 것이 팔릴까 라는 의문도 있었어요.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만든 것을 사람들이 너무 마음에 들어 하시고 직접 사 가시는 모습을 보니 너무 기쁘고 뿌듯해요.’ 행사 후에 추가 주문을 요청 받은 1학년 정일찬도 ‘제 아이디어를 가지고 만든 작업을 좋아해 주시고 추가로 주문까지 해 주시는 것이 너무 신기해요’라며 장신구거리를 통해 겪은 즐거운 경험을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축제기간에 학교를 찾은 외부인 뿐 아니라, 다른 단과 대학 학생들까지 모두 관심을 갖고 장신구 거리를 찾아와준 덕분에, 좋은 출발로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행사 둘째 날인 16일부터 시작된 장마와 기상 악화로 인해 17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던 행사를 접어야 해서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다행히 날씨가 좋아진 그 다음주에 장신구 벼룩시장을 통해 못다한 판매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짧았던 장신구 거리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내가 만든 작업을 사람들이 구입하고 즐거워했던 기억에 떨리고 신기한 기분도 들었고, 동시에 누군가를 만족시키는 상품을 만든다는 것에 대한 책임감과 배려를 배울 수 있어 아주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전산팀 18 윤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