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금속공예포럼

작년 행사에 이어 올해 역시 3월을 한 주 남겨놓은 토, 일 요일 3월 22일, 23일 양일 간에 걸쳐 에버랜드 홈빌리지 캐빈에서 금속공예학과 학부생 (교환학생 포함) 및 대학원, 디자인 대학원생, 테크노 디자인대학원생과 동문 선배, 강사, 교수님이 참여한 가운데 2003금속공예 forum이 개최되었다. 예상 보다도 훨씬 많은 인원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금속공예포럼이 선후배간의 교류, 그 리고 동문 전공인들 간의 결속을 다지는 공예과만의 행사로 굳건히 자리잡았음을 보 여주었다.

도착과 함께 방배정과 조배정을 받은 재학생들은 홈빌리지 캐빈내에 운동장 에서 야외놀이를 즐겼다. 피구, 피부가 먼저알아요, 휘파람 공주, 등등의 기 획단이 준비한 여러 가지 놀이들을 통해 재학생과 대학원생, 교수님까지도 하나가 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2003 금속공예 포럼 – ‘우리의 정체성과 crossover’

동문 선배님들이 속속 도착하는 가운데 저녁6시30분경 부터는 김생규, 안유미(4학년)의 사회로 전공 심포지움이 진행되었다. 이어 4명의 동문 선배로 구성된 패널리스트들의 발표가 있었다. 교수, 작가,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동문 선배들의 작업 소개와 다양한 분야에서의 금속공예의 활용에 대한 주제 발표에 이어 질의와 토론 시간을 가졌다. 각자의 분야에서 뛰어난 개성을 발휘하고 있는 선배들에게 평소 자신이 금속공예에 대해 가지고 있던 의문점을 제시하고 동문 선배들과 함께 토론을 할 수 있는 중요하고도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금속공예분야가 접목될수 있는 여러가능성들을 보여주신 선배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매년개최되는 포럼에 대한 동문선배님들의 끊임없는 관심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민병덕(84) 유리공방 Hot Journey 대표

국민대 공예미술과졸업

일본 다마미술대학 대학원 졸업

뉴욕 파슨스 디자인스쿨 부속 스튜디오(얼빈글래스)-2년 작업

유리제품 및 소품 ,공업기술과 접목시킨 유리소품제작 개인작업

 

박경범(86) ZU Design 대표

국민대 공예미술과 졸업

KSTAFF,NEED Design 등에서 디자인작업

주디자인 2001년 설립

인테리어 및 생활소품기획,VMD기획 시공

인터넷 사이트 및 디자인소품 카페를 운영중

현대백화점 자사브랜드 ZU입점

 

김현수(88) (주)청원기획 /디자인콕스 실장

국민대 공예미술과 졸업

SIGN Design 및 환경디자인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 기획 시공

시설 구조물 과 환경조형물 설치 및 제작

 

원범식(91) Boom Space대표

국민대 공예미술과졸업

 

동문 선배님들의 발표가 끝난 뒤 ‘우리의 정체성과 crossover’라는 주제로 (3학년 2명, 대학원생 2명),(4학년 2명, 대학원생 2명)을 이룬 두팀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3학년 토론의제 제시안

현재 공예계는 개념 자체의 공예적 작업이라는 스스로의 울타리 안에서 빠르게 다변화하고 정보가 공유되는 디지털 시대의 흐름 속에 정체성의 혼란과 위기를 자처하고 있다. 충분히 예전부터 제기되었던 문제이기에 이번 세미나를 통해 보다 넓은 안목으로 공예의 의미를 넓히고, 공예 고유의 특성을 지키면서도 그와 함께 올바른 방향의 크로스오버적인 새로운 시도를 통해 공예계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안건을 제시해 본다.

 

실>: 공예는 본래 인간이 무언가에 쓰기위해 삶속에서 필요한 것을 만든것에서부터 비롯되었다. 그렇다면 공예의 본질은 실용성이라고 할 수 있다.요즘 작가주의의 강조와 엘리트위주의 공예교육과 더불어 나타나고있는 오브제는 너무도 그들만의 감성을 표현하는데에만 주력하고 있다는 생각이든다. 앞서 말한 실용성이 없는 이러한 오브제라는 형식이 과연 공예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오1>: 과거에는 실용성이라는 요소가 절실하게 필요했기 때문에 그것이 주가 될 수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시대가 변하면서 요즘에는 감성적인 측면이 사람들에게 필요로 되어졌기 때문에 그부분이 강조된 이러한 오브제형식이 나타나게된 것입니다. 기능성에서 부족할 수 있는 심미성을 오브제에서 보완하는 차원에서 나타난것이므로 우리는 공예의 범주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오2>또, 현대미술에서 오브제가 새로운사조로 등장하게되면서 공예가 큰 미술의 흐름에 영향을 받아 오브제를 받아들인것일수도있다. 그렇다고 본다면 이는 시대에 부흥하면서 가지게된 공예의 다양한 모습중 하나라고 보아도 될 것이다. 예전에 공예가 가져야했던 기능성이 결여되어있다고해서 이러한 또하나의 표현방식을 버리는 것은 어쩌면 시대흐름에 역행하는것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3>그렇게 예전의 공예만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예술로써의 공예가 발전하는데 있어 저해하는 요소가 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실>: 그렇다면 감상의 기능과 심미적인것만을 추구하는 오브제의 형식이 다른 미술사조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한데 굳이 공예안에서 그 자리매김을 하려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오: 그것은 굳이 자리를 만들어 앉겠다는 것이 아니라 공예가 시대에 따라 자연스럽게 취하게된 또하나의 모습인것입니다.산업혁명시대이후, 생활속에 기능적인 것을 만들어내는 공예의 역할은 산업디자인으로 대체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기능성이 절실하지 않게 되면서 조형성이 강조되기 시작했고 감상이 공예에있어 큰영역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심미성이 강조되면서 지금에 와서는 그런 감상적인 측면도 하나의 기능으로 자리잡을수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오브제도 감상의 기능이있다는 면에서 공예라 할 수 있습니다.

실: 그런데 그시대에 기능성이 디자인으로 대체될수있었다고 해서 꼭 그부분을 축소시키고 다른방향만을 생각했어야했을까요? 예를 들면 미술공예운동의 영향으로 나타난 유럽의 독일공작연맹에서는 공예적인 마인드와 기술을 가지고 상업성과 결부되어 대중화를 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는 훌륭한 조형적인 미와 기술을 바탕으로하는 기능성이 조화를 이뤄 만들어낸 하나의 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기능성을 포기하지 않을수있었지 않습니까?

오1>: 그것은 근대공예가 있던 시대를 말하는것 같은데요 우리는 그시점이 일제 강점기였습니다. 유럽의 근대공예는 전통공예와 산업화를 맞이하면서 그시대에 맞는 방향을 찾아감으로써 자연스럽게 나타난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일제에의해 급격한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이러한 고찰을하기도 전에 공장제품들이 쏟아져나왔습니다. 더불어 일제의 민족말살정책의 일환으로 공예가들이 탄압을 받으면서 그 맥이 끊기게 된것입니다. 이런이유로 우리는 해방이후 급작스럽게 들어온 서양의 현대공예와 우리의 전통공예의 연결고리로써의 근대공예를 잃어버리게 된것입니다.

오2> 그리고 앞서 말한 독일공작연맹은 무수한 공예의 모습중 작은 하나의 예일수도 있지 않습니까? 사실 그렇게 대중화에 성공하고 조형미와 기능성의 조화를 이뤄낸 공예는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실> 예, 알겠는데요 그렇게 시대적인 상황을 큰 이유로 드신다면 오브제는 엘리트 공예가 받아들인 한 형식으로 주로 작가의 감성을 추상적으로 표현하고 있지 않습니까? 시대적인 흐름이라는것에 부흥한다는 것은 대중과의 교감이 가능하고 이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그들이 만든 사회와의 커뮤니케이션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의 오브제가 보여주는 감성적이고 추상적인 면은 대중과 교감을 나누기에는 너무 어렵고 엘리트공예의 작가주의에 너무 치중해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것은 오히려 공예의의미가 퇴색해버릴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말하면 공예에서의 감성적이고 추상적인 면의 강조가 조소에서의 그것과 무슨차이를 가진다고 생각합니까?

오1> 조각가는 자신의 감성을 조형적으로 표현해내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들은 기능성이라는 것을 아예 처음부터 고려하지 않는것입니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그들의 감성을 어떻게 잘 표현해내는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공예가는 항상 기본적으로 기능성에대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마인드는 작업을 할때 기능적인것과 감성적인 것을 수시로 저울질하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브제에 기능성이 없다고 해도 그것은 작가가 잠시 좀더 효과적으로 감성을 표현해내기위해 접어둔 것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소와 공예는 이런 마인드면에서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2> 또 다른면을 보자면 조각은 작가감성의 표현을 주로 담아내는것이고 공예는 대중과의 삶속에 존재하며 그것을 담아내는 것을 바탕으로 두고 있다는것입니다.설사 그것이 기능을 배제시킨 오브제라는 형식을 취한다해도 조각과 다른 것은 그런 연유에서입니다.만약, 공예에서의 오브제 역할이 조소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 아까 기능성과 심미성을 가지고 공예와 대체되어 우리삶을 차지하고 있는 산업디자인과 공예는 무엇이 다르다고 얘기할수있겠습니까?

실1>: 산업디자인은 경제원리에 입각해서 상품의 가치를 높여서 소비자를 만족시키는것이기 때문에 심미성의 표현을 위해 기능성을 축소시키는 것은 있을수 없습니다. 산업디자인에서의 기능성과 심미성은 그 자체적인것 하나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성과 소비성을 모두 고려해야하는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심미성에의해 기능이 저하되지 않지만 그반대의 경우는 있을수있기 때문에 기능이 좀더 중점적으로 강조되는 분야라고 할수있겠습니다. 그러나 공예는 상품의 가치를 높이는데 있어 감성의 표현인 심미성과 기능성이 함께 중요시 되므로 두 부분을 같이 저울질해야합니다. 심미성 때문에 기능성을 축소시킬수도 있는것입니다. 산업디자인제품과 공예품은 그 출발 자체가 다른 면모를 보이는것이라 할수있겠습니다.그럼 다시 아까로 돌아가서 질문하나를 하겠습니다.실용성을 항상 염두에두는 것이 공예가의 마인드라고 했는데, 실용성을 잠시 배제한 것이 오브제라고 한다면, 그것은 그 순간 공예가의 마인드를 버린 것이 아닙니까? 그러면 오브제에서 말한 실용성을 항상 염두에둔 공예가의 마인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설명해줄수 있습니까?

오> 우리가 생각하는 공예가의 마인드는 실용성을 염두에둔 작가의 생각하는 바를 완벽한 기술로 표현해 낼 수 있는 크래프트맨쉽과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합니다.

실> 그렇다면 작가감성의 표현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오브제의 형식을 취했다고 했고 그런 것이 대중과의 삶을 담아내는 공예의본질을 바탕으로 두고 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대중을 생각할 때 작가감성표현에 있어 너무 추상적이고 작가주의적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까? 오브제가 지금보여주는 추상적인면이 대중에게 얼만큼 잘 전달되어진다고 생각합니까?

오> 저희 생각에는 그건 오브제에서만 보여지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기능성을 갖춘 공예품들은 얼마만큼 그 작가의도에 맞게 잘 쓰여지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예를 들면, 작가가 주전자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그 주전자가 사용자에게는 진열장속의 주전자가 되어버리고 말았다면 현재 주전자로써의 기능을 하지못하는 그것은 공예의 본질에서 벗어난것이라고 할 수 있지 않습니까?

실> 그것은 실용성을 상실한 것이 아닙니다. 단지 사용자가 그 주전자에서 기능성보다는 심미성을 더 추구하고싶은 생각 때문에 사용되어지지 않는 것 일뿐입니다. 그 주전자는 그 자체에 언제든지 사용이 가능한 기능성이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공예의 본질에서 벗어났다고는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공예가가 아무리 그 기능성을 담아내려 했다고 해도 사용자의 의도까지 컨트롤할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오> 사용자가 그 주전자의 기능성보다 조형성에 더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직접 사용을 하기보다 장식장에 놓아두었다면, 작가의 의도와 그 사용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로 해석 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면에서 볼 때 오히려 감상으로의 의도와 사용에 부합되는 오브제가 우리가 이야기하는 공예의 본질에 더 충실한 것 아닙니까? 결국 주전자는 기능적인 부분보다 심미적인 부분이 더 부각되었기 때문에, 작가의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어지지 않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 아닙니다. 사용자는 본래의 주전자가 갖는 기능성을 알고 구입을 한 것이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작가의 의도가 충분히 전달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 그러면 그 본질적인 기능성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입니까?

실> 아까도 말했지만, 공예가가 기능을 고려해서 만든 공예품이라면 이후는 사용자의 선택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공예품은 언제나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것 만으로도 실용성을 충분히 갖춘 것입니다.

사회자 중재>잠시 관점에 차이로 인해 각 파트에서 주장하는 바가 반복되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쯤에서 각 파트가 주장하는 바를 저희가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실용공예 파트에서는 실용성을 바탕으로하는 공예의 본질에 오브제가 부합되지 않다는 이야기와 함께 감성적 표현으로써의 기능에 과연 충실하고 있는지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였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공예가의 마인드와 작품의 목적성이 작가, 사용자의 의도가 어떤 상관관계를 가지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한편 오브제팀의 논점은 오브제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나온 공예의 다양한 모습의 하나일 수 있고, 감상의 기능을 가진다는 면에서 충분히 공예일 수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이와 관련지어 오브제등장의 사회적 배경과 공예에서가질 수 있는 오브제의 위치, 그 당위성에 대하여 조각/산업디자인에 관련지어 이야기 하였습니다. 맞습니까? 그럼 여기서 저희가 하나의 문제를 제기해도 되겠습니까?

사회자 질문> 지금까지 얘기해온 오브제라는 형식이 엘리트 공예에서만 나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그로인해 가질 수 있는 것은 어떤 것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오1> 산업공예는 경제적인 부분과 맞닿아 있기 때문에 생산성과 소비성이 떨어지는 오브제 형식을 취하기 어렵고, 민중공예는 대중의 삶과 밀접하게 닿아있기 때문에, 오브제가 가지는 실험성과는 거리가 멀다. 반면 엘리트 공예는 모든 공예분야를 이끌어 나가는 위치에 서있다. 이런면에서 엘리트 공예는 새로운 생각과 방향을 제시해 주어야하는 역할을 가지게 되고 이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이루어져야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잠시 기능성을 배제하는 오브제 형식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오2> 현대미술내에서 나타난 새로움의 충격과 실험성을 기반으로 하는 오브제의 개념은 공예에서 역시 적용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한 면에서 볼 때 오브제가 공예계 내에서 엘리트공예로써의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실> 오브제라고 하는 형태의 작업을 하는 부류는 공예 전체가 아니라, 엘리트 공예라고 언급 했는데, 이런 엘리트 공예가 모든 것에 앞장서야 하는 부류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현실성에서는 너무 멀어졌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까?

오> 부정하지는 않겠습니다. 음~~ 의상의 예를 들어보죠. 오뜨 꾸뛰르 라는 것이 있습니다. 패션쇼에는 오뜨 꾸뛰르쇼와 쁘레따 뽀르떼쇼가 있습니다. 쁘레따 뽀르떼가 우리가 입을 수 있는 기성복과 실용적 유행 아이템을 보여주는 쇼라면, 오뜨 꾸뛰르는 평상복으로 입을 수 는 없지만 실험정신과 새로운 가능성을 불어넣어 줌으로써 패션계 발전에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공예 역시 그러한 새로운 시도와 실험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것은 오브제란 형식을 통해 나타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면에서 오브제의 역할이 오뜨꾸뛰르처럼 공예계의 발전에 한 부분을 담당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 하지만 오뜨꾸뛰르는 적어도 착용할 수 있는데, 오브제는 일말의 유용성도 갖지 못한 것이 아닙니까? 그래서 결국 오브제라는 것이 공예에 미칠수 있는 영향은 단지 조형성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 오뜨꾸뛰르를 걸칠수 있다고 해서 옷의 기능이 있다고 한다면 오브제도 그러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테이블에도 놓일 수 있고, 벽에도 걸수 있습니다. 그것이 단지 걸칠수 있다는 의상에서의 의미와 별로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 엘리트 공예에서 오브제가 조형성만을 추구한다고 주장하는데, 그렇다면 기능성만을 추구한다는 것은 공예의 범위를 너무 축소시키는 것이 아닙니까?

실> 기능은 공예의 범위를 좁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정체성을 잊지 않기 위한 하나의 키워드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범위를 너무 확대시키면, 다른 미술과의 공통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는 공예가 다른 미술분야들과의 경계구분이 모호해질수도 있는 우려를 초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포럼의 앞/뒷 모습들

야외게임 시간. ‘피부가 먼저 알아요’라는 게임을 하고 진 팀이 벌칙을 받고 있다. 김동영 학생이 이렇게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녀를 나의 품안에….^^

O.X퀴즈 시간. 은판을 두고 벌린 치열한 시간이었다. 박미영 학회장과 김영미 부학회장이 문제를 내고 너무나 즐거워하는 이유는….이동춘 교수님의 성함이 ‘이동천’으로 둔갑했기 때문이다.

야외 게임 중 “원샷 원샷”이라는 게임을 진행했던 “염은우”양과 “김지민”양 카메라를 향해 V자를 그리며 찰칵!!

선후배들이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술자리

마셔 마셔!!

 

전공 심포지움 시간

‘박경범’동문 선배님께서 발표를 하시기전에 창업하신 회사제품인 볼펜을 나눠 주셨다. 신기하게 이리저리 열심히보는 “민지혜”양과 “이지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