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금속공예 포럼

2016 금속공예포럼

 

봄 새싹들이 움트기 시작하고 아직 새내기의 설렘이 가시지 않은 3월 26,27일 우리는 금속공예과 포럼을 위해 강화도로 떠났다. 대학교 입학후 처음으로 과 동기들, 선배님, 교수님들과 학교 밖으로 나가 같이 어울리는 자리인 만큼 많은 기대를 안고 강화도의 서해유스호스텔에 짐을 풀었다.

 

잠깐의 휴식시간 및 점심시간을 가진 후 선배님들이 준비해 오신 레크리에이션 시간이 이어졌다. 먼저 모든 학년이 골고루 들어가게 구성된 각 팀의 이름을 각자 스스로 정하고, 조형체전 때 입을 티셔츠 디자인을 구상했다. 선배들님들의 생각과 나의 생각을 맞춰보고 디자인을 발전시키는 과정은 매우 흥미로웠다.

각 팀의 디자인이 정리된 후에서야 기대하던 팀별게임이 시작되었다. 게임은 이기면 스티커를 받고 지면 벌칙을 받는 형식으로 최종적으로 스티커가 가장 많은 팀이 우승하는 것이었다. 벌칙은 얼굴에 낙서하기, 긴 젓가락으로 라면먹기, 간장마시기 등 너무나 재밌는 것들이 많았다. 과자따먹기, 몸으로 말해요, 단체줄넘기등 많은 게임들을 하고 벌칙을 수행하며 서먹하던 선배들과 거리가 좁혀지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이어서 교수님들과의 대화시간이 있었다. 처음으로 모든 금속공예과 교수님들과 만나는 자리여서 평소에 궁금했던 점들을 많이 여쭤볼 수 있어서 좋았다. 학교내 교환학생이나 외국어, 여러 심도있는 궁금증들을 새내기인 우리는 앞다투어 쏟아내었고 교수님들은 일일이 친절하고 진중하게 답변해주셨다. 여러 교수님들이 한분씩 의견을 제시해주시는 덕택에 많은 정보를 알게되어 알찬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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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은 뒤 강당에 다같이 모여 4학년 선배님들이 준비해오신 ‘공예와 미래“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경청했다. 분량과 시간이 꽤 되는 세미나였음에도 많은 정보들과 자료들이 흥미롭게 구성되어있고 내용자체도 참신했기 때문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하게 되었다.

세미나가 끝난 후 고대하던 조형체전 티셔츠디자인 선발이 있었다. 모든 팀들의 디자인을 강당 앞쪽 벽에 붙여놓고 각 팀의 대표가 나와 간략한 설명을 한 후 교수님들이 하나를 고르시는 순서였다. 각기 다른 디자인과 그 의미를 전달하고 이해하는 것도 재미있었고 금속공예학과라는 소속감을 표현하는 방식의 다양성을 보는 것도 흥미로웠다.

 

이렇게 공식적인 일정인 금속공예세미나가 끝난 후 선배님들, 교수님들과 어우러져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이 시작되었다. 1학년은 총 4개팀으로 구성되어 모두 몇주전부터 열심히 준비한 장기자랑을 선보였다. 팀별로 의상을 맞추고 분장을 하는등 많은 신경을 써서 준비한 만큼 호응이 기대가 되었는데 다행히 선배님들과 교수님들이 좋은 호응을 해주셔서 매우 보람찼다.

장기자랑 이후에 선배님들과 게임도 하고 많은 대화를 했는데 한층 가까워지고 학교생활에 유용한 정보도 얻어 좋은 시간이었다.

 

그렇게 모든 일정을 마치고 1박2일간의 시간을 돌이켜보았을 때,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선배님들과 다같이 어울려 더 친해질 수 있는 기회였고, 교수님께 여러 가지 점을 여쭤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뜻깊었던 행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