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민대학교 금속공예학과 FORUM

2018년 3월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동안 국민대학교 금속공예학과의 포럼이 올해도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베어스타운에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작년 포럼에 참석했던 인원들에게 베어스타운은 익숙하고도 반가운 장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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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이 다 되어 도착한 학과 생들은 분주히 포럼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약 두 달 가량을 준비한 세미나 팀이 리허설 하는 동안 나머지 학부생들은 게임 진행 팀의 통솔 아래 조별로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가졌습니다. 1, 2, 3학년으로 구성된 각 팀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인간제로’, ‘몸으로 말해요’ 등 여러 종류의 게임을 함께 즐겼습니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게임은 몸으로 말해요 게임이었는데 진행자가 단어를 보여주면 한 팀원이 자신의 팀원들에게 그 단어를 몸으로 설명해주는 게임이었습니다. 이번 포럼에 외국인이 7명이 참여를 했는데 몸을 통해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그들과 있었던 언어의 장벽이 허무는 느낌이어서 좋았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게임을 통해 서먹서먹한 분위기도 깰 수 있었고 서로를 알아가며 친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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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활동이 끝난 후에는 연례행사인, 각 조가 모여 조형체전 때 모두가 입을 티셔츠를 디자인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배와 후배 간의 협동과 소통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맞춰가며 독창적이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만들어갔습니다. 각자의 다른 개성이 모여 하나의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많은 것을 느끼고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레크리에이션과 티셔츠 디자인 시간이 끝나고 1학년들에게는 교수님들과 스스럼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대화의 장이 마련되었습니다. 신입생들은 교수님들께 자신의 소개 및 아직은 생소한 금속공예 전공에 대해 질문을 하기도 하고, 교수님들로부터 친절하게 답과 조언을 들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1시간 남짓 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새내기들에게는 평소 어렵기만 하던 교수님들과 전공에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부터 대학생활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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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부터 9시까지는 주 행사인 세미나가 주최되었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기존 세미나와 다르게 졸업 동문 강연이 포함된 색다른 세미나였습니다. 주제는 재학생들이라면 한 번 쯤은 관심을 가질 창업에 관련된 이야기였습니다. 총 세 팀의 세미나 발표자들과 세 명의 졸업생들이 번갈아가며 창업의 과정과 방향 그리고 경험에 대해 발표하였습니다. 세미나가 끝난 뒤에는 사회자들의 진행 하에 질의응답이 진행 되었습니다. 이미 창업을 경험한 졸업동문들과 재학생들 간의 열띤 토론을 통해 우리는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던 창업의 문제점 및 보완점을 발견하기도 하며 보다 객관적인 시점으로 창업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었습니다. 세미나가 막이 내린 후, 전산 팀 팀원들이 포럼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기념 배지를 나눠줬습니다. 바로 금속공예학과 포럼 전통 중의 하나인 전산 팀이 직접 제작한 배지를 참석자들에게 나눠 주는 것입니다. 배지의 디자인은 항상 금속공예와 관계있는 물품이어서, 배지를 받는 사람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안겨주어 왔습니다. 이번엔 저희에게도 생소한 각도 측정기(degree gauge) 디자인 이어서 누군가에겐 신선함을 주고, 또 누군가에겐 반가움을 가져다 준 의미 있는 배지였습니다.

긴 일정을 모두 마치고 교수님을 비롯한 졸업 동문들과 조교들, 학부생들이 모두 모이는 술자리가 있었습니다.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이야기의 꽃을 피우고 또한 어색한 사람들끼리 모여 서로에 대해 더욱 깊이 알아가는 시간이었기에 모두에게 있어 즐거운 밤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1박 2일 동안 치러진 금속공예학과 포럼을 통해 우리 과에 대한 애착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쥬얼리스트리트’를 포함해 많은 흥미로운 금속공예과의 행사들이 기다리고 있어 새내기로 들어온 1학년들에게 더욱 다채로운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전산팀 15 우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