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금속공예 포럼

2010 금속공예 포럼 <금속공예, 대중과의 소통>

2010년 금속공예과의 포럼은 시작 전부터 1학년들을 들뜨게 하기에 충분했다.교수님과의 면담이라든지, 대선배님들의 참석 같은 소식들은 신입생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각자 맡은 일에 따라 거의 한달 전부터 금속공예과 전체가 조금씩 포럼을 준비했고, 드디어 3월 27일, 포럼으로 가는 버스에 시동이 걸렸다.각종 먹을거리와 마실거리, 각자의 짐들과 각자의 들뜬 마음을 버스에 싣고 남이섬으로 출발했다. 한동안 떠들썩하던 버스 안은 곧 곤히 잠든 학생들의 숨소리만 들렸고, 우리가 눈을 떴을때에는 유럽풍의 팬션과 남이섬의 아름다운 경치와 강물이 보였다. 드디어 도착한 목적지. 강당에 모인 우리들은 방배정을 받고 짐을 풀고 첫 일정인 조별 게임을 시작했다.

1 2 3학년을 조별로 섞었는데, 처음엔 어색하던 조장과 조원의 사이가 강한 승부욕으로 똘똘 뭉쳐져 재밌는 게임의 시간이 되었다. 올해는 특히 교환학생들이 많아 재미를 더했다. 선후배를 떠나 같은 조가 되어 땀흘려 경쟁을 하다 보니 어느새 선후배간의 어색함과 불편함 이라는 작은 짐을 덜어낼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선배들이 야심차게 준비한 게임시간이 끝나고, 곧이어 일학년들에게는 어마어마한 존재감을 가지신 교수님들과의 대면식 시간이 이어졌다. 교수님들의 소개를 받고, 우리 일학년 역시 우리들의 소개를 우리들이 살아온 이야기나 이 대학에 오게 된 이야기들과 함께 풀어놓기 시작했다. 아직 학교에 온 지 한달밖에 되지 않아 서로 잘 모르는 상태에서 각자의 이야기들을 들었고, 아직 어색했던 각각의 사연과 이야기에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할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곧이어 교수님들과의 질문 시간이 이어졌고, 교수님들의 금속공예의 비전과 이점 등을 자세히 설명해 주시고 격려와 용기를 북돋아 주셨다. 교수님들의 친절한 답문에 어느 정도 마음의 짐이 덜어진 것 같았고 교수님들과의 사이도 조금 더 가까워진 듯한 시간이었다.

교수님들과의 대면식 이후 이어진 세미나 시간에서는 선배들이 금속공예가 대중과 얼마나 소통이 되고 있는지에 대해 한달 전부터 직접 발로 뛰며 조사한 내용이 발표되었다.매 해 포럼이 모두 중요한 주제를 다루고, 또 유익하지만, 앞으로 금속공예라는 길을 걸어가야하는 우리 신입생들에겐 특별히 더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그리고 세미나가 끝난 직후에는 대선배님들의 소개와 인사, 그리고 유익한 말씀을 해주셨고곧바로 이어진 경매시간에는 교수님들이 출품하신 애장품들이 경매대에 올라왔다. 오래된 카메라부터 반지, 목걸이, 톱대, 금누리 교수님의 책까지 여러 경매품들이 나와 학생들에게 유익한 물품을 경매의 형식으로 판매되었는데, 선배들의 반응이 뜨거워 가격이 치솟았다.

준비된 내용의 세미나가 끝난 뒤 게임팀이 준비한 이벤트가 열렸다. 제공되는 소재들을 통해 장신구를 제작하라는 미션이 주어졌다. 상자박스, 빨대, 플라스틱 수저, 빈캔, 계란판 등이 제공되었고 각 조들은 장신구를 제작하는데 열의를 올렸다. 제작이 끝난 후 각 조마다 모델을 선정하여 그 조가 제작한 장신구를 채우고 패션쇼를 하라는 미션이 2번째로 주어졌다. 사람이 100명이면 100명 모두다 저마다의 생각을 가지고 있듯 장신구 또한 가지각색으로 디자인된 모습이었다.

그렇게 첫날의 공식적인 일정이 모두 끝나고, 선후배가 어울려 먹고 마시는 시간이 되었다. 유익하고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 선배들과 이번 포럼을 준비하느라 수고하신 선배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우리가 약 일주일간 준비해온 작은 공연을 선보였다. 우리들의 작은 공연은 큰 호응을 얻으며 떠들썩하고 즐거운 밤을 보내게 되었고, 분위기에 취해 있다 보니 어느새 창문에 어둠이 사라지고 해가 뜨기 시작했다.

이튿날, 식사가 끝난 후 전날 게임대회의 시상식이 열렸고, 곧이어 OX 퀴즈가 시작되었다.퀴즈는 금속공예과 다운 문제들, 여러 상식들과 넌센스 문제 등 다양한 유형이 출제되어 최후의 우승자를 가렸다. 놀랍게도 마지막 문제에 남은 여섯명 중 네명이 일학년 이었다! 여러 난감한 문제들을 풀며 운좋게 올라온 일학년들은 ‘에칭’에 무너졌고, 상은 선배에게 돌아갔다. 다음 순서로 학년별로 나뉘어진 미니 운동회가 열렸다. 꼬리잡기와 기마전 같은 게임을 통해 우리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물했다.

이것들이 모두 끝나고 짐을 싼 후 선배와 후배들 모두가 한 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며 한달여의 준비와 1박 2일의 일정에 걸쳐 진행되었던 포럼이 막을 내렸다.

용두리로 돌아온 우리에게 잊을수 없는 추억을 안겨준 포럼이었다. (10학번 김민승 이슬비 장예지 양승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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