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민대학교 금속공예학과 공예기반 창업공모전 “Find the Maker” 1차 통과자 인터뷰
1.메이커스 공모전에 대한 생각
김지인: 일단 학과 내의 공모전임에도 불구하고 지원 금액이 상당히 컸기 때문에 꼭 참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종강과 1차 심사까지의 기간이 일주일정도밖에 되지 않아 준비 기간이 촉박했던 것이었어요.
서명준: 우선 학과 내에서 이런 규모와 혜택을 지닌 공모전을 진행하고 학생들에게 참여기회를 주는 것 자체가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학부생 입장으로써 접근성, 경쟁률 등 여러 요소를 따져봤을 때 외부 공모전에 비해 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다만 올해 코로나 사태와 작업시간 단축으로 인해 참여하는 학생들의 숫자가 줄어든 것이 아쉬운 것 같습니다.
심재관: 본선을 통과한다면 받을 혜택의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좋은 경험까지 얻을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참가자의 수가 적어 다양한 종류의 아이템을 접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2.공모전에 참가하게 된 이유는?
김지인: 금속공예를 전공하면서 수업 중에는 아무래도 다루는 기법, 기한에 제한이 있다 보니 표현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표출하지 못하는 것에 있어 늘 아쉬움이 컸습니다. 이번 메이커스 공모전을 통해 평소 가졌던 아이디어나 전에 해보지 못한 새로운 시도를 과감히 해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고 이에 대한 피드백 또한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서명준: 지난학기 전공수업 중 하나인 ‘메이커 프로젝트’가 이 공모전과 연결되어 있어 참여하게 됐습니다.
심재관: ‘메이커 프로젝트’ 수업과 연결로, 수업에서의 결과물을 가지고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3.각자 선정한 아이디어(아이템)가 다른데, 특별히 그 아이디어를 선정하게 된 이유는?
김지인: 두 명이서 팀을 이룬 것이 먼저였고, 그 후에 아이템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각자의 관심분야에서 공통점을 찾아낸 것이 조명이 되었습니다. 둘 다 조명의 빛이 가지는 효과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이번 공모전에서도 그것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입니다.
서명준: 저희 팀의 아이템은 데스크 토이와 펜을 결합한 제품입니다. 사람들은 책상 앞에서 업무나 과제 등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는데, 그렇게 많은 시간을 보내는 책상 위에 사람들이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제품을 놓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됐습니다.
심재관: 저희 팀의 아이템은 ‘성장형 화분’ 인데요, 변화하는 사물을 주제로 식물과 함께 성장하는 화분을 만들어 하나의 화분으로 식물을 기를 수 있을까? 라는 물음에서 시작했습니다.
4.공모전을 준비하는 과정 중 특히 기억에 남았던 것은?
김지인: 저희는 팀으로 참가하게 된 만큼 서로의 미적취향과 선호하는 작업스타일에 대해 어느정도 이야기를 나누며 절충안을 찾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 과정에서 뜻밖의 새로운 영감을 얻었을 뿐 아니라 내가 평소 자주 하는 작업만이 아닌 여러 방향성을 열어 두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자각할 수 있어서 이 과정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서명준: 팀 단위로 참여하다 보니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여러 주제로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학과 수업 중 제대로 된 팀플레이를 경험해볼 수 있는 수업이 없었는데, 이 공모전을 계기로 함께 작업하는 팀원과 소통하며 설득하고 수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대량생산과 유통, 마케팅 등 평소 학과 수업에서 생각할 일이 없었던 요소들에 대해 고민해보는 것 역시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심재관: 프로토 타입이 나오기 전까지 아이템에 대한 확신이 없었는데 프로토 타입을 만들고 난 후 팀원들 모두 결과물을 뿌듯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5.공모전을 통해 느낀 점
김지인: 아직 시작 단계이기도 하고, 구체적인 피드백을 받기 보다는 저희 팀 내에서 옳은 방향을 찾아가고 있는 상태인 것 같습니다. 다만 저희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창업에 이르기까지 고민해야 할 점들이 많이 있다는 걸 느꼈고, 다음 심사까지 최대한 많은 것들을 배워 가기 위해 노력하려 합니다.
서명준: 나의 사업 아이템에 대한 개념을 남들(소비자, 심사위원 등)에게 납득 가능한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제대로 느끼고 있습니다.
심재관: 하나의 사업 아이템의 개발, 생산까지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느꼈고 나(우리)의 아이템으로 다른 이들을 설득하려면 얼마나 많은 준비와 타당성이 있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6.공모전에 임하며 각오 한마디!
김지인: 그동안 나름대로 고군분투하며 기법 적 부분과 아이디어 전개과정의 기본기를 다졌다면, 공모전을 통해 이를 실질적으로 상품화하는 방법을 배울 것이라 기대합니다. 이를 토대로 삼아 결과적으로는 저희만의 특색을 살린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기획할 것이라는 포부를 다집니다!
서명준: 그 전까지는 사실 큰 욕심이 없었는데, 예선 통과가 되고나니 본선도 통과해서 더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경험적으로, 결과적으로 후회 없이 공모전을 끝마치고 싶어요.
심재관: 사실 예선에 통과하게 될 줄 몰랐어요. 좋은 기회인만큼 아이템을 잘 발전시켜 본선까지 통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