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크래프트맨십 기반 공예 스튜디오 – 잔들잔들팀
유쾌 한 잔! 잔들잔들
문화 체육 관광부와 (재) 예술 경영 지원 센터가 지원하는 <아트코리아랩 : 대학 예술창업 활성화 지원 사업>에 선발된 국민대학교 금속공예학과 학부생 4인으로 구성된 ‘잔들잔들’팀입니다. 예술 창업을 기반으로 하여 예술성이 있는 디자인으로 제작하면서도 최근 부흥하는 전통주 트렌드에 맞춰 그 연계 상품인 전통주 잔을 제작해 소비자에게 보다 친근한 예술품으로 다가가고자 합니다.
대중들에게 일상품으로 다가가는 위트 있는 예술 제품
예술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대중들에게 일상품으로서 먼저 다가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현재 트렌드를 선도하는 젊은 층의 취향을 사로잡을 수 있는, 상품성이 돋보이는 품목을 고민했습니다. 최근 젊은 층들의 주류 소비가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전통주 시장이 급부상한다는 것을 분석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한류 문화의 영향으로 한국의 술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 또한 전폭적으로 늘어났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에 젊은 층과 외국인들이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전통주 시장에 방향을 두고 예술성이 돋보이는 전통주 잔을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전통 상상 속 동물인 해치와 월묘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전통주 잔은 예술품이 사용자에게 친근하게 소비되었으면 하는 의도에서 시작했습니다. 예술품의 어렵고 심오한 이미지를 넘어 소비자에게 재미있게 다가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컨셉 & 디자인 & 패키지
해치 월묘 전통주 잔/ 청동, 백자토, PLA/ 탁주 잔 7.5 x 7.5 x 8.5(cm), 증류주 잔 5.5 x 5.5 x 7.5(cm)
잔들잔들의 전통주 잔은 타겟에 맞추어 전통 상상 동물인 해치와 월묘를 모티브로 디자인했습니다. 각각 2종류씩 증류주와 탁주에 맞는 용량으로 제작했습니다. 재질은 잔 부분은 입에 닿아 직접 마시는 부분이기에 도자기로 제작했고, 밑 부분은 금속이나 플라스틱 등 타재료와 결합해 새로운 느낌의 잔인 것을 강조했습니다. 정밀주조와 슬립캐스팅, 3D 프린팅 등 다양한 기법을 사용했고, 패키지 또한 우드 필라멘트를 활용하여 3D 프린팅해서 제작했습니다.
제작 프로세스
전통주 잔을 보다 효율적으로 제작하기 위해 많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했습니다. 디지털 드로잉으로 디자인을 하기도 하고 라이노, 블렌더, 노마드 같은 디지털 모델링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잔을 3D로 구현했습니다. 하단부 형태 같은 경우 3D 프린팅 할 때 서포터가 생기지 않는 45~50도의 각도 내로 디자인해 프린팅하는 것만으로도 표면이 완성도 있게 나오게 했습니다. 특히 가장 중요시한 부분은 타재료와 결합되는 디자인인 만큼 정밀 주조나 슬립 캐스팅 시의 수축률을 정확하게 계산하는 것이었습니다. 3D 모델링 상에서 결합될 수 있게 만든 후 직접 프린팅해보며 실제 공정 시 문제가 생기지 않는 형태로 수정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렇게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된 잔들은 플라스틱같은 대량 생산에 적합한 재료로 변경하더라도 제작 과정에 문제가 없어 더욱 많은 수량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기대 효과 및 사업화 계획
트렌드 분석을 통해 제작한 전통주 잔이 시장에 진출한다면 그간 소극적이던 전통주 잔의 시장을 개척할 수 있고 점차 늘어나는 한류 열풍에 힘입어 외국인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제품이 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아이템과 맞는 유통 채널로 국제 플랫폼인 모마샵에 입점해 제품을 판매하면 국내 뿐만이 아닌 해외까지 나아갈 수 있고, 뮤지업 샵 혹은 주류 박람회 등을 통해 제품을 홍보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전통 상상 동물을 모티브로 했기 때문에 문화 사업과 연계할 기회도 많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과거보다 예술품의 소비가 대중으로까지 확산하였으나 여전히 적극적인 예술품의 소비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전통주 잔은 대중들의 어렵다는 인식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대량 제작 한다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제공되어 예술품 소비 촉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과거 전시
‘잔들잔들’팀의 전통주 잔은 11월 23일 [아트코리아랩] 통합 과정 공유회에서 처음으로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이후 11월 27일부터 4일간 국민대학교 본부관에서 전시를 진행했습니다. 이제 그동안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12월에 이루어지는 2023 서울 디자인 페스티벌에 제품을 선보이며 대중들과 생생하게 소통할 예정입니다. 최종적으로 이 전통주 잔은 대중들에게 일상품으로 다가가는 위트 있는 예술 제품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