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2학기 3학년 과제전

2003년 6월 28일부터 3일간, 조형갤러리에서 3학년 1학기 과제전이 열렸다.

각 수업마다 하나하나 정성들여 만든 과제들을 과제가 아닌 작품으로서 사람들에게 보이는 뜻 깊은 자리였다.

타 전공 학생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끌어 금속공예과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였다.

 

시선-01학번 장원철

도시의 많은 사람들이 건물안에서 생활하는 가운데

우리는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작은 여유조차 느낄 수 없음을

가끔 느낄때가 있다.

주차공간 없이 빌딩이 마구 들어서는 이유…숨막히지 않은가…

아무리 바빠도 여유로운 이가 있고, 아무리 한가해도 여유로운 이가 있다.

나또한 어떠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밀폐된 건물안에서 하늘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작은 여유를 찾아보려 한다.

재료: 적동, 파티네이션

 

 

 

방향제-01학번 정지윤

키워드 – 감정, 소리, 냄새

 

커피향을 좋아한다. 그래서 커피향이 후각을 은은히 자극시키면 기분도 같이 좋아진다. 향기는 기분을 상승시키는 윤활유가 되기도 한다.

 

향기에 따라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고 반대도 나빠질수도 있다. 또한 반대로 그날의 기분에 따라 냄새에 민감하게 작용할수도 있다.

 

그래서 감정과 냄새를 맡는 행위는 결합되어 있다고 생각하여 작품에 표현해 보고자 하였다.

 

라디오 스피커에서 감정을 나타내는 단어들이 흘러나오고 그날의 감정에 따라 라디오 볼륨을 조절하여 소리의 크기를조절하듯이 냄새의 양을 줄일수 있다.

 

그날의 기분에 따라 향의 양을 조절하여 상승시키거나 차분하게하는 역할의 방향제..

 

재료: 황동, 은도금, 정은

 

 

 

love is…-98학번 임재환

사랑은 빠르고 가볍다.

자신을 중심으로 생각하며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일회성이며, 유희적인 사랑을 되풀이 한다. 사랑이란것이 우리가 어릴적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처럼 점점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재료: 정은

 

 

 

 

後 愛…사랑.이별….그리고 부러뜨리다 -96학번 승태현

간직해야 할 것은 무엇이고 버려야 할 것은 무엇인가

날마다 이렇게 당신을 잊어드리겠어요..

 

손으로 직접 부러뜨리는 장신구

부러뜨리는 행위를 통해

사랑과 이별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