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2학기 3학년 과제전
3일동안 조형 갤러리에서 3학년 2학기 과제전이 열렸다.
각 수업마다 하나하나 정성들여 만든 과제들을 과제가 아닌 작품으로서 사람들에게 보이는 뜻 깊은 자리였다.
타 전공 학생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끌어 금속공예과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였다.
공간-김삼복
keyword – 3차원 공간
3차원의 입체적인 공간은 우리와 따로 떨어져 생각할 수 없는 공기와 같은 것이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곳도 3차원의 공간이고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 역시 이 3차원의 공간에서 일어난다.
3차원의 공간은 2차원의 공간에서 상, 하 즉 높이의 개념이 생겨나면서 나타나게 된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빛과 어둠의 차이로 인해 느끼게 된다.
이번 오브제에서는 이러한 3차원의 개념을 담기 위해서 우리가 입체를 받아들이게 되는 요소인 명암으로 나의 얼굴을 표현하여 평면적으로 투각한 뒤 그것을 조각내어 3차원화 시키기 위해 조각들 간에 높이 차이를 주어 입체감을 나타내려하였다.
기다림속에 시작-이유진
나는 누군가를 아님 시간을 기다리면서 나의 발을 스케치
하다. 발을 스케치하는동안 나는 또다른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
나의 기다림 속에는 시작이 있는것이다.
주얼리 박스-김수아
1학기 때 완성하지 못했었던 박스를 다른 용도로 변형시켜서 처음부터 새로 만든 박스입니다.
개인적인 반지나 귀고리를 올려 놓고서 전시를 할 수 있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박스입니다. 박스 안 쪽에는 쿠션과 검정 벨벳 천을 이용하여 주얼리를 보관할 수 있게끔 제작되었습니다.
딱딱한 사각 박스의 형태를 보완하기 위해서 곡선적인 무늬를 이용하여 장식을 하였습니다. 박스의 앞 쪽에는 혀장식을 이용하여 잠금장치를 하였고 뒷 쪽에는 허술하게 에폭시로만 고정했었던 것을 떼어내어 나사를 이용하여 박스 안쪽으로 고정시키는 90도 경첩을 달았습니다.
처음에는 박스 안쪽을 열었을 때에도 작은 주얼리를 전시할 공간을 만들려고 했었으나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하여 그 위를 덮어서 마감하게 된 점이 제일 아쉬운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