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조형체전

조형체전은 올해 대학에 들어와서 보낸 행사 중 가장 큰 행사였다.

 

이제껏 우리과 안에서만 놀았다면 이번에는 조형대에 속하는 여러 가지 다양한 과들과 만날 수 있었던 것이 달랐다. 조형체전은 올해 대학에 들어와서 격은 행사 중 가장 큰 행사였다. 이제껏 우리과 안에서만 놀았다면 이번에는 조형대에 속하는 여러 가지 다양한 과들과 만날 수 있었던 점이 매력적이었다.

 

 

 

조금 안타까웠던 점은 우리 과가 워낙 과제가 많고인원수가 적어서 그런 건지 몰라도 조형체전을 준비하는 데에 다른 과에 비해 조금 부족했던 것이 안타까웠다. 다른 과들이 열렬히 단합해서 응원하는 것이 조금 부러웠던 것 같다. 하지만 우리도 우리 나름대로의 자신 있었던 분야에서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어서 좋았다.

 

 

 

체전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달리기 계주 때였다. 정말 웃기게도 달리기 계주의 바통이 큰 강냉이 봉지였던 것 이였다. 달리기가 시작되기 전에 장난으로 친구들에게 ‘야 저거 터지면 진짜 대박이겠다! 설마 진짜 터질라고?’ 같은 농담을 주고받으며 킥킥거렸었다. 그런데 설마 진짜로 그런 일이 벌어질 줄이야…그것도 우리 과에서 말이다. 한 3학년 선배 달리는 도중에 너무 힘을 준 나머지 강냉이봉지가 터져버린 것이다! 초록색 인조잔디로 된 운동장은 터진 강냉이봉지에서 나온 강냉이들도 트랙이 만들어져있었고 우리는 너무도 황당한 상황에 그저 넋 놓고 보고만 있었다. 정말 기가 막히면서도 재미있었던 경험이었다. 뭐… 마지막에 떨어진 강냉이를 수습하는데 민망했던 것을 제외하고선 말이다.

 

조형제전이 끝나고 우리 과는 이번에 처음시도이자 기대주였던 가장파티를 시작했다. 이번 주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앨리스를 모티브로 해서 변장을 하고 그중 가장 참신하고 독창적인아이디어를 내는 사람 4명을 뽑아 상을 주는 파티였다. 이 소식을 들었던 게 고작 파티 3-4일 전이었기 때문에 정말로 계획적이고 멋있는 의상을 준비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모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의상을 준비했다. 또 파티장식을 준비하기도 했는데 그 와중에 선배님들과도 조금은 친해진 것 같아 너무 좋았다.

 

 

 

파티가 시작되고 1,2,3,4,학년뿐만 아니라 교수님도 같이 분장을 하셔서 좀 더 친밀감이 형성되고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화려하게 꾸민 사람들, 맛있는 음식, 그리고 칵테일까지 정말로 즐거운 파티였다. 후반에 가서 시상식이 이루어졌고 영광의 은판을 탄 1위는 같은 학번의 솔원오빠에게로 돌아갔다. 솔원오빠는 엘리스의 체셔고양이로 분장했는데 정말 잘 어울리고 독창적이었다. 이렇게 즐거웠던 공식 파티가 끝나고 본격적인 타과의 클럽과 조형밴드의 공연이 시작되었다. 그렇게 모두의 파티를 즐김으로써 조형체전의 막이 내렸다.

 

글) 10학번 장예지 , 김민승 , 이슬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