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조형체전
조형체전은 올해의 행사 중 가장 큰 행사이다. 각 과들이 여러 종목으로 단합을 하고 선배들과도 서로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이제껏 과 안에서만 활동했다면 활동 범위를 넓힐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아침 조형대학의 모든 과가 모여서 단대장님의 말씀과 각 과 교수님들의 말씀을 듣고 사고없이 안전하게 조형체전을 보내기로 모두 선서를 시작으로 조형체전이 시작되었다. 우리들은 금속공예학과 티셔츠를 입고 며칠 전부터 준비했던 응원도구와 우리 과를 알리는 깃발을 들고 운동장으로 뛰어나갔다.
오전에는 축구 경기와 농구경기가 진행되었다. 축구는 의상디자인과와 경기를 하게 되었는데, 막상막하로 연장전까지 가서 결국은 승부차기에서 아쉽게 패배하였다. 점심을 먹고 나서 조형대학 학생들 모두가 운동장 스탠드에 모여 꼬리잡기 게임을 준비하였다. 꼬리잡기는 1학년들 위주로 선발되었다. 그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1학년들은 점프슈트를 전부 맞춰서 옷들을 서로 묶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게임을 하면서 이리갔다 저리갔다 하는 모습들이 웃기면서 재밌었고 게임결과는 2등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조형체전을 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빨갛게 재빨리 만들어 오기 게임이었다. 우리 과 학생들은 하나가 되어 1학년 원동준 학생을 띄워주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우스꽝스럽게 빨간색으로 꾸며주었다. 단연 우리 과의 작품은 독보적으로 1등을 하였다. 모두들 웃고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조형체전이 끝나고 이제 각 과에서 주최하는 행사들이 시작되었다. 디자인퍼포먼스를 하는 과들은 체육관에서 퍼포먼스 무대를 빛내주었고, 우리 금속공예학과는 지하 2층에 모여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메탈림픽을 진행하였다. 메탈림픽은 메탈과 올림픽의 합성어로 우리가 금속을 다루면서 없어서는 안되는 톱질과 드릴링, 체이싱 등이 주 종목으로 이루어진 올림픽이다. 2,3학년 선배들을 조장으로 4~5명씩 조를 꾸려 각각의 종목을 수행해나갔다.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조는 조원들이 교수님들의 개인선물을 받을 수 있었다. 처음 진행된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다들 열심히 해주어 성공적으로 메탈림픽을 마쳤다.
메탈림픽이 끝나고 나선 선큰에서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삼겹살을 구워먹었다. 남자들이 번갈아가며 고기를 굽고 여자들이 전을 부쳤다. 다른 과 사람들도 초대해 같이 음식들을 먹고 담소를 나누었다. 힘들고 지친 몸을 고기를 먹으며 다시 일으켰다. 적당히 배를 채운 뒤 학생들은 조형갤러리 앞 클럽에서 놀고 조형관 입구 조형대 밴드의 무대도 보고 조형인의 밤을 보냈다. 이렇게 조형체전은 마무리되었다.
글) 12학번 김소연, 김효경, 원동준, 이주호, 현성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