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금속공예포럼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1박 2일, 클럽카타마린으로 금속공예포럼을 다녀왔다. 출발 하는 날 날씨가 흐려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선배님들과 동기들과 함께 학교를 떠나 다른 곳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생각하니 기뻤다. 버스 안에 포럼에 필요한 모든 짐들을 실은 뒤에 목적지로 출발했다. 버스 안에서 선배님들이 주신 맛있는 김밥을 먹으며 주변 경치를 구경했다. 서울을 빠져나와 옆에 펼쳐진 풍경들을 구경하다보니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해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고 조와 방을 배정 받았다. 그리고 선배님들과 같이 강당 같은 곳에 모여서 배정받은 조끼리 모여 조별게임을 했다. 조 구호와 조 가도 만들고 림보와 닭싸움 꼬리잡기등 준비되어있는 게임을 열심히 했다. 지는 팀에게는 무시무시한 벌칙이 가해졌고 승자에게는 상품이 있었다. 모두들 정말 필사적으로 게임을 했다. 게임을 하던 즐거운 한때를 뒤로하고 1학년들은 교수님들과 잠시나마 대화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참 유익했다. 대화를 마치고 식당에서 맛있는 식사와 잠깐의 휴식 시간을 가진 뒤 선배님들이 준비하신 포럼세미나를 보기위해 모두 강당으로 모였다.
2007 금속공예 포럼 – “손. 만들기. 그 이상(손으로 만들다)”
“손. 만들기. 그 이상” 이라는 주제로 시작된 이번 포럼은 금속공예에 있어서 궁극적인 즐거움 중 하나인 ‘만들기’의 의미를 다양한 모습들을 통하여 재조명해 볼 수 있었다. 또, 2부에서는 직접 폐품을 이용하여 만들기를 하는 퍼포먼스를 함으로서, 직접 손으로 ‘만들기’를 경험하고 잠시 잊고 있었던 만들기의 의미와 즐거움을 되살릴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1부 – 유아의 자기 표현과 작업활동
유아기- 주위 환경에 가장 민감한 시기 ->유아의 생각과 느낌을 여러 가지 형태로 표현할 수 있는 작업활동의 기회 필요
독립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습득, 타인과 협동하고 타협하는 방식을 터득, 소근육의 발달 및 손과 눈의 협응력 발달, 인성 발달
유아 창작공예- 유아들이 하는 작업 활동 종이 자르기, 종이 붙이기, 색종이 접기/조각, 도장 찍기/놀이 자료 만들기장식품 만들기
목적 -> 유아에게 풍부한 삶의 경험유도
놀이- 유아 창작 공예의 교육적 의의를 살펴볼 수 있는 대표적 사례(만드는 요소 포함) ex) 흙 놀이, 블럭 쌓기
1부 – 성인들의 자기 표현 욕구와 만들기 활동
현대 사회- 과학기술의 진보, 기계화, 의식주에 필요한 물건 -> 손으로 직접 만드는 일은 거의 없음 그러나 ‘만드는 행위’는 현재에도 여전히 존재
만들기- 과거 -> 생활 자체를 위한 것 / 현재 -> 생활을 보다 풍족하게 하기 위한 것
만드는 행위는 그 자체로서 즐거운 일이며 좀 더 인간적으로 살고 싶다는 욕구에서 시작되었다. 내가 만든, 나만이 가지고 있는 희소성이 있는 결과물을 생산하는 활동이며 보다 인간적이고 풍족한 생활 영위할 수 있다. 또한 상실된 자아 회복의 방법 제시하기도 한다.
만들기의 여러 가지 사례 -> D.I.Y, 종이공예, 폐품공예, 구체관절인형 등
1부 – 여러가지 사례들
D.I.Y.
“Do It Yourself”-> 무언가를 직접 만들어 쓰는 것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자신의 마음에 들도록 만듦 -> 삶의 질을 높이는 것
종이공예
종이 : 적당한 강도로 가볍고 가공하기 쉽고 흡습성이 있다. 또한 섬유 방향으로 찢기 쉽고 태우기 쉽다.
-> 여러 가지 만들기에 사용 및 응용
구체관절인형
인형의 주요 관절 부위에 구를 삽입 -> 사람과 비슷한 자세를 재현 – 많은 마니아층을 형성 -> 공방과 인터넷 동호회를 통해 직접 제작
폐품공예
환경 보존을 위한 공예로 재료 본래의 질감이나 색감을 이용해 다양한 표현 가능하다. 기존 제품의 이미지와 다른 것을 보여주어 재미와 흥미를 주는 매력이다.
심화 발전된 단계의 만들기
취미 생활이나 여가 활동, 취미보다는 좀 더 전문화된 활동 -> 전공 공부나 작가 활동으로 한 단계 더 발전 -> 단순한 창작활동을 넘어서서 예술로 승화
2부 – 폐품공예 체험시간
폐품으로 옷 만들기. 제한된 시간과 제한된 재료. 사실 이런 손으로 만들기는 초등학교 방학과제 때 이후로는 처음 인거 같은데, 입시미술에 잡혀 있었던 우리들에게는 좋은 기회였다. 처음에는 우리 팀이 이겨서 꼭 상품을 타겠다는 생각 반, 호기심 반으로 행사에 임했다. 선배, 동기들과 서로 의견을 주고받고 우리 팀만의 컨셉도 잡고, 모델을 선정해서 정신없이 해나갔다. 이런 과정에서 선배님들, 동기들과 한층 더 가까워 질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좋았다. 그리고 우리가 힘을 모아서 폐품을 이용해 직접 손으로 장신구와 옷을 만들고 모델에게 하나하나씩 입혀가면서 점점 완성되어가는 그 모습을 보면서 매우 즐겁고 재미있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버려져서 쓸모없어진 것들을 직접 손으로 악세사리를 만들고 신문지를 잘라서 옷을 만드는 과정에서 단순한 재활용이 아닌, 만들기의 즐거움, 새로운 어떤 것을 창조하는 것에 대한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1학년 조민지)
3부 – 작가와의 인터뷰
무언가를 만드는 것에 대한 매력은 어떤 것인가
최우람- 설치미술가
짧은 삶 속에 쉽게 사라지고 변해가는 마음을 물질로 남겨, 타인 그리고 과거의 자신의 감상으로 공유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수공을 바라보는 관점은 무엇인가
윤덕노- 금속공예가
A.’수공의 가치는 만드는 사람과 그것을 보는 사람과의 정서적 교류가 중요함’